‘돈봉투 만찬’ 사건에 발목 잡힌 검찰
중국말 가운데 ‘지아요우(加油)’라는 말이 있다.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힘내라는 뜻의 ‘화이팅’을 중국말로 표현한 것이다. 격려나 응원할 때 많이 쓴다. 말 그대로 불씨가 막 살아나고 있는데 기름을 끼얹는다면 불꽃이 엄청나게 일어날 것이다. 한자를 아는 사람이면 글자를 보고도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니 참으로 적절한 단어 같다. 힘을 더 내거나 가일층 노력을 하라는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. ‘불난 집에 부채질’처럼 막 시작단계에 있는 어떤 사건이 또 다른 관련 변수로 인해 급전직하(急轉直下) 속도를 낼 수밖에 없을 때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다. 새 정부가 막 들어서자마자 검찰 개혁이 최우선 현안으로 떠올랐다.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기 20일 전에 터진 ‘돈봉투 만찬’ 사건 때문이다.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내세운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가 검찰 개혁 아닌가. 그런데 검찰과 법무부 간부들이 술을 곁들인 이상한(?) 만찬을 갖고 돈봉투를 주고 받았으니 불씨를 갖고 스스로 기름통에 뛰어든 꼴이다. 그야말로 ‘가유(加油)’다. 문 대통령은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자리에 검찰과 인연이 전무한 인물을 기용했다. 검찰개혁의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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